ㅣ한때의 울분을 찾아내면 백 날 동안의 걱정을 피할 수 있다
忍一時之忿
(인일시지분 )
免百日之憂
(면백일지우)
:한자의 뜻
忍- 참을 인, 忿( 憤 )- 성낼 분(분할 분), 免 - 면할 면 憂- 걱정(근심) 우
ㅣ 참을 수 있으면 또 참고, 삼갈 수 있으면 또 삼가라
ㅣ 참지 못하고 삼가지 않으면 사소한 일이 크게 된다.
得忍且忍 得戒且戒 (득인차인 득계차계)
不忍不戒 小事成大(불인불계 소사성대)
:한자의 뜻
得- 얻을득 , 且- 또차 , 戒 - 삼갈계, 경계할 계
명심보감 ( 明心寶鑑)의 <계성 편>의 일부다. 명심보감 뜻은 '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'이다. 그 옛날 고전 중의 또 고전 명구만을 발췌한 글이다. 특히 오늘 계성은 '사람의 성품, 본성, 성질 등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경계'한다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.
첫 구절에선 '참으면 백날의 괴로움'을 면하고 두 번째 구절은 '참으면 작은 일이 크게 안 됨'을 말한다. 제발 백날 걱정을 피하고, 조그마한 일이 크게 안 되니 좀 참아라라고 한다. 논어에서도 '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면 원대한 계책을 그리 치게 된다'라고 한다.
사람마다 참지 못하는 포인트가 있다.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과거 사람의 인한 상처로 인해 그 당시와 같은 '분위기와 상황'이 도래하면 상처가 재소환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날 수 있다. 감정을 수그러뜨릴 시간조차 없이 부지불식간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. 콜라가 뚜껑이 열리는 순간에 검은 콜라가 치솟듯 쏟아내 버린다.
결과적으로 큰 근심거리를 만들게 되고 후회하게 되니 참는 일이다. 미국 제퍼슨은 "화가 나거든 말하기 전에 열까지 세라. 더욱 화가 났을 때에는 백까지 센 다음 말하라"라고 한다. 평소에 저 말이 가능하다. 화나거나 참기 직전까지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.
우선 평소에 인간관계에서 무엇인가 감정으로 걸리적거릴 때는 멈추고 분노 포인트 될 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며 분노될만한 요소들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. 계속 부딪칠 것이 예상되면 바꿀 수 없다면 결국 최대한 상대에 대한 이해의 그릇크기를 키우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. "그럴 수 있어"라는 마음가짐으로 허심탄회하게 내 마음을 얘기해 보는 것이다. 상대의 부정적인 감성을 쌓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부드럽게 내 마음 드러내기도 필요하다.
유교의 이상형인 군자는 불기(君子不器). '군자는 그릇이 아니다'라고 하지 않았나? 무엇보다 편협하게 한정하지 않고 어느 것도 담을 수 있는 넓은 포용력이지 않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