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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장낚시] 인내(忍) 명심보감<계성>편

연못池 지킴이 2024. 2. 3. 18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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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때의 울분을 찾아내면 백 날 동안의 걱정을 피할 수 있다

忍一時之忿 

 (인일시지분 )

 

免百日之憂 

(면백일지우)    

         

 

 

:한자의 뜻

忍- 참을 인,  忿( )- 성낼 분(분할 분), - 면할 면  憂- 걱정(근심) 우   

 

ㅣ 참을 수 있으면 또 참고, 삼갈 수 있으면 또 삼가라

ㅣ 참지 못하고 삼가지 않으면 사소한 일이 크게 된다.

 

 得忍且忍 得戒且戒 (득인차인 득계차계)

不忍不戒 小事成大(불인불계 소사성대) 

:한자의 뜻

 

得- 얻을득 , 且- 또차 , 戒 -  삼갈계, 경계할 계

 

 명심보감 ( 明心寶鑑)의 <계성 편>의 일부다. 명심보감 뜻은 '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'이다. 그 옛날 고전 중의  또 고전 명구만을 발췌한 글이다.  특히 오늘 계성은 '사람의 성품, 본성, 성질 등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경계'한다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. 

 

 첫 구절에선 '참으면 백날의 괴로움'을 면하고 두 번째 구절은 '참으면 작은 일이 크게 안 됨'을 말한다. 제발 백날 걱정을 피하고, 조그마한 일이 크게 안 되니 좀 참아라라고 한다. 논어에서도 '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면 원대한 계책을 그리 치게 된다'라고 한다.

 

 사람마다 참지 못하는 포인트가 있다.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과거 사람의 인한 상처로 인해 그 당시와 같은 '분위기와 상황'이 도래하면 상처가 재소환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날 수 있다. 감정을 수그러뜨릴 시간조차 없이 부지불식간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. 콜라가 뚜껑이 열리는 순간에 검은 콜라가 치솟듯 쏟아내 버린다. 

 

 결과적으로 큰 근심거리를 만들게 되고 후회하게 되니 참는 일이다. 미국 제퍼슨은 "화가 나거든 말하기 전에 열까지 세라. 더욱 화가 났을 때에는 백까지 센 다음 말하라"라고 한다. 평소에 저 말이 가능하다.  화나거나 참기 직전까지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.

 

 우선 평소에 인간관계에서 무엇인가 감정으로 걸리적거릴 때는 멈추고 분노 포인트 될 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며 분노될만한 요소들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. 계속 부딪칠 것이 예상되면  바꿀 수 없다면 결국 최대한  상대에 대한 이해의 그릇크기를 키우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.  "그럴 수 있어"라는 마음가짐으로 허심탄회하게 내 마음을 얘기해 보는 것이다. 상대의 부정적인 감성을 쌓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  부드럽게 내 마음 드러내기도 필요하다.

 

 유교의 이상형인 군자는 불기(君子不器). '군자는 그릇이 아니다'라고  하지 않았나?  무엇보다 편협하게 한정하지 않고 어느 것도 담을 수 있는 넓은 포용력이지 않을까?

 

          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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